파라과이에서 대표적인 도시가 있다면..

서쪽 끝에 위치한 수도 아순시온과 동쪽 끝에 위치한 시우닷 델 에스테(Ciudad del Este)가 있다.

말 그대로 동쪽의 도시..


시우닷 델 에스떼는 파라과이에서 쇼핑이 특화된 도시이며, 쇼핑에 특화된 도시 답게 물건의 가격이 굉장히 싸다.

TV, 냉장고, 에어컨 같은 제품부터..

컴퓨터, 스마트폰, DSLR 같은 최첨단 제품까지..

화장품, 향수는 물론 각종 의류 브랜드도 많다.



다만, 여기 시우닷 델 에스떼에서 쇼핑할 생각이라면 일단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길거리에서 절대로 지갑, 휴대폰, 돈, 그 외 비싸보이는 물건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말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오토바이 엄청 많다. 그냥 낚아 채간다. 조심하자.


2. 구경하거나 쇼핑할 때 가방 앞으로 메기..

쥐도 새도 모르게 가방에 칼 집내고 지갑만 쏙 빼가는 스킬 높은 도선생님들이 많다.


3. 절대 으슥하거나, 사람이 없거나, 이상한 분위기를 내는 곳 가지 말기..

여기에서 사업하는 한국 교민이 여럿 강도 당하고 살해되는 곳이다. 절대 조심하고 조심하자.


4. 길거리 쇼핑도 좋지만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쇼핑 건물 안에서 쇼핑하기..

확실히 쇼핑 건물안이 안전하다. 깔끔하고 시원하고 화장실도 무료로 쓸 수 있고..


5. 여자 혼자서 다니지 말기..

여자 혼자 다니면 은근히 추파 던지는 사람들 많다.. 그런 소리 들어도 발끈하지 말고 무시하는 것이 좋으며, 남자 일행이 있으면 추파 던지지는 않더라..



시우닷 델 에스테를 가보면 굉장히 사람이 많고, 길도 복잡하고, 식사하기 괜찮은 곳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괜찮은 레스토랑을 추천해볼까 한다.



소개하고 싶은 레스토랑 이름은 Bistrot Monalisa..

사진이 작게 보이면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내가 찾아간 곳은 Monalisa Store에 위치해 있다.


시우닷 델 에스떼 센트로를 거닐다 보면 이렇게 파라과이스럽지 않은 높은 빌딩이 보인다.

이 건물이 바로 Monalisa 빌딩..



왜 모나리자 빌딩이냐면 건물 옆에 큰 모나리자 그림이 걸려있기 때문..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6층에 올라가면 내가 소개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아래는 Bistrot Monalisa 입구 모습..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모쏘들이 있다.



그 맞은 편에는 이렇게 식사를 하는 공간이 있고..



식사하는 공간에서 바라본 입구 모습..



그리고 메뉴판..

샐러드, 애피타이저, 그리고 밥, 파스타..



메인 메뉴..



디저트..



마실 것들..


쇼핑의 도시답게 모든 메뉴는 달러로 계산된다.

가격은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현지인 기준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점심, 저녁 관계없이 동일한 요금이며, 계산시 봉사료와 1인당 자릿세 $3.5가 따로 계산된다.

자릿세라고 하면 좀 이상하고.. 아무튼 1인당 그런 개념의 요금이 붙는다.


기본 셋팅 모습.. 물과 맥주를 먼저 주문했다.



맥주는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산 맥주가 있다고 한다.

사진은 이탈리아 맥주..

미국산 맥주는 밀러를 제공한다고 한다.

같은 가격이니 처음 마셔보는 이탈리아 맥주로 주문..

한 모금 마셔보니 상당히 맛있다.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또가 이탈리아 맥주 맛있다고 자랑했는데, 마셔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걸 느꼈다.



그리고 식전 빵..

빵을 줄까?말까?하면서 물어본다.

1인당 자릿세 $3.5가 계산서에 찍혀나오니 당연히 달라고 하자.



주문한 $7 짜리 기본 샐러드..

샐러드를 스페인어로는 Ensalada라고 한다. 엔살라다..

소금은 Sal이다.. En sal?

그렇다.. 이곳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소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샐러드를 주문할 때 소금은 빼달라고 하자..

Sin sal, por favor..



그리고 $21 짜리 스테이크..

여기에서는 영어가 안통한다.

굽기 정도를 선택하고 싶을 땐..

Well done: Bien cocido, muy hecho

Medium-well: Después del punto, tres cuartos

Medium: Al punto, a punto, medio

Medium rare: Antes del punto, menos de medio, medio rojo, jugoso

Rare: Azul, rojo, bien crudo, cruda, muy jugoso

이렇게 맞춰서 주문하면 된다.


그러고 보니 스페인말로는 고기 굽는 정도를 표현하는게 참 많은 것 같다..


재미삼아 직역을 해보자면..

Well done: Bien cocido, muy hecho

잘 조리한 것, 많이 손길이 간 것..


Medium-well: Después del punto, tres cuartos

정확한 정도를 지난 것, 3/4(반을 넘어간 것)


Medium: Al punto, a punto, medio

정확한 때, 중간


Medium rare: Antes del punto, menos de medio, medio rojo, jugoso

정확한 굽기 전, 중간 보다 못한, 빨간게 중간 정도되는, 즙이있는(아르헨티나식 표현)


Rare: Azul, rojo, bien crudo, cruda, muy jugoso

파란, 빨간, 좋은 상태의 날 것, 즙이 많은(아르헨티나식 표현)


직역해보고 나니 고기 굽는 정도가 영어로 말하는 것보다 스페인어로 말하는게 좀 더 느낌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한끼 식사를 해서 총 비용은..

물(2.5) + 맥주(3.5) + 샐러드(7) + 메인메뉴(21) 해서..

총 $34에 10% 봉사료와 $3.5정도의 자릿세가 포함되어 총 $41 정도가 들었다.

팁이 이미 계산되어 있으니 따로 팁은 내지 않아도 된다.


후식은 따로 나오지 않으니 주문을 해야하지만..

개인적으로 디저트를 챙겨먹진 않아서 그냥 계산만 하고 나왔다.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느낀점이라면..


웨이터들이 나이가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굉장히 친절하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기본으로 통용되고, 영어는 사람마다 다른 듯..


요리를 주문할 때 이것저것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꽤 자유롭게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요리의 맛은 좋은 편이며, 디저트는 안먹어 봤으니 뭐라고 평을 못하겠다.

물어보니 여기에서 파는 커피가 꽤 맛있다고 한다. 식사를 안하고 일부러 커피만 마시고 가는 손님도 많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끝으로.. 설날을 맞이하여.. 그리고 곧 다가올 나의 생일을 맞이하여 내 자신에게 주는 조그만 선물로 한끼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 2

  • 아자씨 (2015.03.31 22:42)

    저정도 가격이면 북미에서도 쌍가격은 아닌데, 파스타가격이 완전 뉴욕시내 각격이네요.

    • LUIS92 (2015.03.31 23:10 신고)

      저 식당 자체가 파라과이에서는 굉장히 비싼축에 속하는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