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끝났다.

우리나라 같으면 보통 어제 종무식을 하는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대학교라 방학이 시작되는 날에 종무식을 했다.

안전집합교육이 끝나고, 동료의 결혼식도 끝나고, 12월 23일에 종무식을 했는데 우리나라와 좀 다른 문화여서 재미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종무식은 그냥 좀 일직 퇴근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는데, 파라과이에서는 모든 동료들이 모여서 본인 가족이나 애인을 데리고 함께 종무식을 한다.

업무를 정상적으로 끝내고, 공과대학장의 집에서 파티를 즐겼다.

약속된 시간을 저녁 8시 30분이었는데, 시간을 딱 맞춰 오니 역시 아무도 없었다.



마당과 집을 구경하다가, 집 뒤로 가니 좀 일찍 온 사람들이 먼저 종무식 파티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파라과이에서 중요한 이벤트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아사도.

엄청난 양의 아사도를 굽고 있다.



아사도 굽는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미리 올라와서 자리를 먼저 잡았다.

자리에 앉으니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밤 11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다 모인듯했다.

사람들이 다 모이고, 나의 동료이면서 행사진행자인 알프레드가 번호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었다.

무엇인가 하니 이걸 가지고 나중에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준다고 한다.



그리고 아사도를 먹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밤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부터 먹고 마시는 일만한다.

가수도 초청해서 노래부르고..

이날 먹은 아사도는 굽기 정도와 고기 질을 모두 봤을 때 정말 손꼽힐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행사 마무리 단계 바로 선물 추첨 시간.



나는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선물을 받게 되었다.

선물을 받으면서 나를 잘 모르는 동료들이 있어서, 선물 받으며 자기소개도 간만에 하고..

선물 추첨을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끝났다.

행사가 끝난 시간은 새벽 2시..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앉아서 계속 술 마시고, 이야기하며 노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마 지금 자리를 안뜨는 사람들은 해뜰때까지 마시고 놀겠지..

파라과이 사람들은 참 노는걸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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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좀좀이 (2015.01.03 00:57 신고)

    종무식을 잘 마치시면서 2014년 마무리도 잘 하셨군요. 이제 2015 시무식 하시겠군요. 올 한해도 파라과이에서 국위선양 하시며 멋진 모습 보여주시기 바래요!^^

    • LUIS92 (2015.01.05 08:41 신고)

      시무식은 없답니다. ㅎㅎ
      12월 31일 부터 1월 1일까지 또 먹고 마시고..
      밤 12시에 맞춰서 폭죽 무진장 많이 터뜨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 garyston (2015.01.06 23:05 신고)

    딱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아무도 없었다... 역시 ㅎㅎ

    • LUIS92 (2015.01.07 02:50 신고)

      모든 중남미 문화는 단어 하나로 통하죠..
      뜨랑낄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