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무하는 곳을 짧막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Paraguay안에서 Caaguazú라는 주 안에 있는 Coronel Oviedo에 있다.

Caaguazú 주 안에는 여러 도시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도시를 꼽자면 Coronel Oviedo, Caaguazú가 있다.

옛날에는 Caaguazú의 주도가 Caaguazú시였다고 하나, 지금은 Coronel Oviedo가 Caaguazú의 주도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은 Universidad Nacional de Caaguazú이다. 까아과수 국립대학교.

대부분 개도국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최고의 국립대학교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국립학교(초중고대 모두)는 돈이 없어서 시설이 열악하다.

까아과수 국립대학교도 마찬가지다.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 안에 있는 빈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고, 그 외 남는 빈 방에서 교수 및 교직원들이 근무한다.


꼬로넬 오비에도 출신의 총리(장관이라고 들었던 것 같기도하고..)가 당선되는 바람에 꼬로넬 오비에도가 급격하게 발전을 하고 까아과수 국립대학교도 지금 새로운 부지에서 새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도시 발전이라고 해봐야 붉은 모래가 휘날리는 도로 몇 개를 포장해주는 정도지만..


내가 근무하는 공간을 보자면..



사진에서 보는게 정말 다 보여준 것이다. 들어오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란 말.

사진 아래 있는 사람부터 시계 방향으로 보자면..

액또르, 데를리스, 에드가, 알프레드다.

나의 자리는 액또르 바로 왼쪽 자리, 알프레드 맞은 편.



파라과이는 스페인어와 과라니족의 토속어인 과라니어를 함께 쓴다.


문제는 이 과라니어가 앙, 옹, 웅 같은 콧소리? 코먹는 소리가 엄청 많이 쓰이는데, 과라니어를 많이 쓰는 파라과이 사람은 에스빠뇰로 말을 하면 이 콧소리? 코먹는 소리를 내면서 발음하기 때문에 엄청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S발음을 거의 안한다. 이것도 과라니어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Uno, Dos, Tres, Cuatro, Cinco.. 하면서 숫자를 세면..

보통 우노, 도스, 뜨레스, 꾸아뜨로, 씽꼬.. 하면서 읽어 나가는데..

여기 파라과이 사람은 우노, 도, 뜨레, 꾸아뜨로, 씽꼬.. 하면서 스를 먹어버린다.

파라과이에 먼저 온 어떤 선배단원은 Cómo estas?라는 간단한 인사를 일아 듣는데 3달이나 걸렸다고 한다.


물론 수도인 아순시온에서는 에스빠뇰이 조금 정확한 발음인데, 지방으로 갈 수록 에스빠뇰에 섞이는 과라니어의 향기가 점점 짙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지방에 사니까 심한 편.


나도 동료들과 대화하다보면 굉장히 자주 높은 빈도로 간단한 대화를 내가 못알아 듣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때 정말..ㅋㅋ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파라과이는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 중에서 따진다면.. 한국으로 치면 제주도 방언 수준이라고 하니..

파라과이 사람들이 말하는 에스빠뇰이 들린다면 어떤 나라에 가서 어느 누군가가 스페인어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을 수 있다고하니 열심히 들으며 지내야겠다. ㅋㅋ



마지막 사진은 동료인 에드가가 한국인 친구를 사고 싶다고 해서 사진 투척.. ㅋㅋ

댓글 6

  • 좀좀이 (2014.11.27 13:46 신고)

    s를 발음 제대로 안 해주면 매우 햇갈리겠어요. 더욱이 스페인어를 매우 잘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교과서적으로 배우고 루이스님 계신 곳으로 가면 더욱 알아듣기 힘들겠는데요? 거기다 비음도 많이 넣나 보군요 ㅎㅎ;;; 교무실? 사무실?이 매우 좁아보여요. 저기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루이스님, 파라과이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멋진 역할 즐겁게 하시는 하루 되시기 바래요^^

    • LUIS92 (2014.11.27 20:14 신고)

      좀좀이님 응원 덕분에 힘이나네요. ㅎㅎ
      제가 안들려서 문제인거지.. 제가 말하는건 잘 알아 듣더라구요. ㅋㅋ
      아마 내년쯤엔 새로 지은 건물로 이사할 예정이라는데 기대가 됩니다~

  • 산들무지개 (2014.11.27 20:41 신고)

    아하! 어제 루이스님 고충에 관한 답글을 읽고, 이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겠네요.
    바로 's'발음에 관한 것.... 스페인에서도 안달루시아 지방 사람들이 그래요.
    거기는 한국으로 치자면 전라도 남원이라네요. 하하하!

    에드가라는 분, 한국인 친구 사귀고 싶다고 하신 것이죠? ^^
    동료분들이 재미있으셔서 루이스님 심심하지 않으시겠어요. 오늘도 아자!

    • LUIS92 (2014.11.27 21:25 신고)

      안달루시아가 파라과이랑 비슷하겠군요.. ㅋㅋ
      들어보니 안달루시아가 엄청 아름답다고 들었어요. 기회가 있다면 스페인을 꼭 가보고 싶거든요..ㅎㅎ
      그리고 에드가가 장난기가 엄청 많아요.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다고 하니 cuñado 하자고..ㅋㅋ

  • Debra Morgan (2014.11.27 23:41 신고)

    하하 이번에 학교에서 스페인어와 관련된 과제를 하면서 파라과이에서는 에스파뇰과 과라니어를 함께 쓰고 푸에르토리코는 영어랑 에스파뇰을 함께 쓴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거든요 ㅋㅋ 실제로 과라니어를 사용하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ㅋㅋ 이런 고충을 겪고계시는군요 ㅋㅋ 하하 항상 흥미로운 포스팅 읽고 갑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루이스님!

    • LUIS92 (2014.11.27 23:59 신고)

      저도 과라니어는 간단한 것 정도 밖에 몰라서요..ㅎㅎ
      과라니어를 조금 배우긴 했는데 저한테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한번 들어보시면 혼돈 그 자체일껄요. 실제로 으아우아어~라고 발음이 이상한게 참 많아요. ㅋㅋ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일부 지역에서도 과라니어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