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사람들은 주말에는 꼭 아사도를 먹는다. 가족과 함께..

아사도(Asado)는 굽는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쉽게 말해서 바베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사도에 들어가는 재료는 오로지 고기와 숯만 있음 된다.



보통 이렇게 굽는다.

바닥에 시커먼 것은 숯이고, 고기는 아무거나 상관없다. 소든 돼지든 닭이든 소세지든.. 그냥 구우면 된다.



다 구운 아사도를 샐러드와 함께 먹는다.

주로 아사도는 Carne(고기), Chancho(돼지고기), Chorizo(소세지)를 먹는다.

Carne는 고기라는 뜻이지만, 보통 소고기라고 통용되고 있고..

Chancho는 돼지고기, Chorizo는 소세지 또는 순대라는 뜻이다.


그런데 소세지보고 Chorizo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진짜 순대가 있다.

피로 만든 진짜 순대가 파라과이에 있으며 역시 Chorizo라고 부른다.


쟁반 위위 샐러드와 포크 사이에 있는게 바로 진짜 순대.



폭풍 흡입하고 난 모습.

돼지고기 2인분, 소고기 1인분, 그리고 몇 개의 쪼리소를 와인과 함께..


이 나라에서는 주말이면 꼭 가족들과 함께 아사도를 먹어야 한다는 풍습이 있다.

우스갯 소리로 '일요일에는 이 나라 도둑들도 쉰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말에 가족들과 아사도를 먹는 것이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는 말이다.


이 나라는 고기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는 나라여서 남미 최대 고기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보다 자기네 고기가 훨씬 맛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고기 맛도 상당히 맛있다.

사료를 먹인게 아니라 방목시켜서 키운 소, 돼지들이어서..(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면 초원에서 풀 뜯어먹는 소떼들 엄청 많이 볼 수 있다.) 고기가 연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당히 씹힘과 안에서 나오는 육즙이 우리나라의 부드러운 고기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ㅋㅋ


아사도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에 가면..

보통 많이 먹는 사람일 경우 고기 1인분과 샐러드, 그리고 음료수 1개해서 가격이 약 30,000Gs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8천원 정도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웃백이나 빕스 같은 곳 가면 보통 3~4만원 줘야 먹을 수 있는데..



파라과이에는 약초를 우리나라의 절구와 비슷한 곳에 넣어서 다져서 차로 마신다.


그래서 마트가서 절구와 비슷한게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

바로 마늘과 생강을 사서 넣고 다졌다.

이것으로 양념 만들때 걱정이 없을꺼 같다.


멸치와 다시마만 구할 수 있으면 육수를 우려내고 싶은데..

나중에 수도가면 한인 마트 들려서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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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좀좀이 (2014.09.24 00:57 신고)

    도둑들도 일요일에는 가족들과 아사도를 구워먹어야해서 쉬어야 한다니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ㅋ 정말 전국민들이 일요일에는 고기를 엄청나게 구워먹나보군요. 파라과이에서의 고기 1인분이라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양이 많겠죠?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ㅠㅠ;

    • LUIS92 (2014.09.24 06:45 신고)

      네 ㅎㅎ 여기 1인분은 우리나라 1인분보다 많아요.^^
      한인식당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예를 들어 한인식당에서 짬뽕 시키면 곱배기? 그보다 더 많은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많이줘요.
      여기 교민분들 말로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에는 집집마다 아사도 굽는 연기와 냄새로 온동네에 진동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조금 덜해졌지만 그래도 많이 보여요~

    • Oooks (2014.10.20 23:13 신고)

      엇 좀좀이님이 여기에 ㅋㅋㅋㅋㅋ 여기서 뵈니 뭔가 색다르네요 :-)
      여기는 그냥 사서 요리하면 싸긴 한데 밖에서 사먹는건 좀 비싼 편이에요~ 그나마도 지방엔 돼지고기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수도 가면 사와서 얼려두고, 또 녹여서 먹고, 다시 얼려두고 그렇게 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