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OJT 마지막 열번째 날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천천히 준비해서 아순시온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친한 형이 귀국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낮에는 뜨겁지만 새벽에는 다행히 선선하다.

이 곳 파라과이는 남반구여서 우리나라와 반대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6~9월이 여름이라고 한다면, 여기는 그 기간이 겨울인 셈이다.

아무튼 여기는 겨울.

5도까지 떨어졌다가 30도까지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침 7시에 도착한 꼬로넬 오비에도 떼르미날.

이른 아침의 떼르미날은 한산했다.

이 곳에서 아순시온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한 다음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다만 그냥 탑승하면 안되고 자기가 구입한 티켓 회사의 버스가 오면 탑승해야 된다. 이상한 버스에 탑승해버리면 안된다.



버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그리고 버스 등급에 따라 다르다.

세미 까마 등급이 가장 좋은 등급이고, 사진에 보이는 버스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

에어콘도 달려있지 않고.. 시트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도 이 버스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아순시온을 가야했기 때문에..



아순시온에서 단원들과 만나서 점심 식사를 하고 아순시온 공항으로 왔다.

정말 짧은 시간에 도움도 많이 받았고, 친했던 형인데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으로 떠난다는게 아쉬웠다.

잘가요. 형은 왠지 1년뒤에 다시 파라과이 올꺼 같아요. ㅋㅋ


공항으로 배웅나오면 출국하는 단원이 2년동안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마 마지막일지도 모를 모습을 보기 위해서 파라과이에서 쌓은 인연들이 오는 것으로 가늠하는거 같다.

현지 파라과이 가족들도 많이 오고.. 그들이 눈물흘리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고..

정말 열심히 생활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나의 생활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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