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로넬 오비에도에서 맞이하는 첫 일요일.


한국에서 가져온 Optimus G Pro를 이용하여 카톡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어서 금요일에 Personal에 가서 새로운 USIM칩을 구입하였는데 안된다.

거금 12만 과라니를 주고 요금을 충전했는데 사용할 수가 없다니..


토요일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Personal을 찾아갔지만 파라과이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주 5일제를 시행한 나라이며, 철저하게 지키는 나라다.

물론 Personal은 토요일 낮 12시까지 운영을 하지만 토요일 축구경기 관전을 하는 바람에 찾아 갈 수 없었다.


토요일 집으로 돌아온 후 나의 옵티머스 G 프로를 가지고 씨름을 하다가 결국 나의 옵티머스 G 프로가 현지의 이동통신사 주파수를 잡지 못해서 카톡과 인터넷을 이용 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포기할 내가 아니지..


토요일에 밤을 새서 작업을 한 결과..


드디어 카카오톡과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

휴대폰 잔량 표시 옆.. 안테나 수신율 마크 옆 딱!하고 보이는 G 마크가 보이는가!

이 G 마크가 뜰때는 2G로 접속이 된 것이고 3G로 표시가 되면 3G로 접속이 되는 것이다.

아.. 물론 파라과이에서는 LTE가 서비스 되지 않기 때문에 LTE 마크는 당연히 뜨질 않는다.


어쨋든 파라과이의 휴대폰 주파수가 900 / 1950 Mhz 두 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옵티머스 G 프로는 1950 Mhz 대역을 잡을 수 없어서 900 Mhz를 강제로 잡아서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꼬로넬 오비에도 센뜨로에서는 당연히 3G 마크로 바뀌며 속도가 빨라진다.

속도는 약 300~500kbps 정도.. Personal 직원이 꼬로넬 오비에도는 아직 256kbps 정도 밖에 속도가 나질 않는다는 말을 상기시켜보면 속도는 엄청 잘 나오는 편..

하지만 꼬로넬 오비에도 센뜨로에서 한블럭만 멀어지면 바로 2G로 잡혀버린다..

이때 속도는 약 10~20kbps 정도.. 딱 카톡 메세지만 주고 받을 수 있는 속도다.. 그래도 괜찮다.. 나의 12만 과라니를 날려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든다..


Personal 직원 말로는 아순시온가면 3Mbps 까지 나올거라고 하니 9월 10일 아순시온 가는 길에 확인을 꼭 해봐야겠다.


어쨋든 이 작업으로 토요일 밤을 새고 일요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가족들은 모두 아침 8시에 성당으로 예배를 드리러 갔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Plaza에서 축제가 있다고하니 같이 가자고한다.



축제를 가기 전 찰칵!

왼쪽은 라우라, 오른쪽은 언제나 재미있는 빠블리또..



스톡 바로 앞에 있는 Plaza에 도착했다.

보니까 Plaza보다 Parque에 가까운거 같다.

여기저기 전막들이 보이고 무대도 보인다.



가족들이 나를 끌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어느 한 천막에서 눈에 익은 뒷 모습이 보였다.



눈에 뒷모습의 주인공은 바로 기관장인 세뇰 빠블로.

이 축제를 위해 강가에서 고기를 잡아 왔다고 한다.



기관장 세뇰 빠블로가 하고 있었던 생선요리.

저 포크로 살점 하나 올리더니 나에게 먹여준다. 얼마만에 먹는 생선인가..ㅜㅜ


파라과이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생선요리, 해산물요리 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았다.

강에서 잡아 올리는 고기를 끓여서 먹거나, 이렇게 아사도로 굽는 요리 방식이 다라고 볼 수 있다.


세뇰 빠블로는 이 생선요리를 여기 행사장에서 팔려고 요리 중이었다.

한 그릇에 5만원을 받고..

엄청 비싼 가격이지만 흔하지 않은 생선요리이기 때문에 금방 다 팔린다.



이 축제장에서 요리를 사먹으려면 돈을 주고 사먹는 것이 아니라 공원 가운데에 설치된 Gaja에서 돈을 주고 쿠폰으로 교환을 한다.

그럼 교환한 쿠폰을 가지고 행사장에서 팔고 있는 천막에 들어가서 사먹으면 되는 것이다.



5천과라니를 주면 5천과라니 쿠폰으로 교환을 해준다.

이 쿠폰으로 이곳저곳을 서성이면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먹으면 된다.



라우라와 내가 먹기로 선택한 메뉴는 아사도..ㅋㅋ

아사도를 잘하는 곳에서 먹으면 고기가 하나도 질기지가 않다.

여기 아사도 굽는 분의 포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역시 나의 먹거리 선택은 언제나 실패한 적이 없다.



세뇰 빠블로가 준비한 생선요리는 우리가 먹을 것을 골랐을 때 모두 동이났다.

세뇰 빠블로와 그의 막내 아들 호세.

빠블로는 대학 총장인 동시에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사인 동시에 의대 수업을 강의한다.

현재 UNC의 대학 총장을 맡기 전에는 정치에 생각이 있었다는데 UNC 총장을 하고 나서는 바빠서 정치에 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세뇨라 이사벨과 호세.

이사벨은 자식들 출산 후 공부하여 치과대학에 진학 한 후 현재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세뇰 빠블로와 세뇨라 이사벨을 보고 있으면 파라과죠가 아닌거 같다. 전혀 뜨랑낄로하지 않고 모두 부지런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다.



왼쪽부터 진, 빠블리또, 라우라.

진은 현재 UNC 의대에 다니고 있다. 요즘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

빠블리또는 낮에는 gobernación에 근무하고 밤에는 UNC 법학대학에 다니고 있다.

아무튼 자기 일에 모두 충실하고 하는 일도 많다.

이 집 가족들은 전혀 파라과죠 처럼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요일을 보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평온함인지..

댓글 2

  • 좀좀이 (2014.09.09 15:41 신고)

    생선이 엄청나게 크네요. 생선 위에 올린 양념은 전부 다진 야채들인가요?!!

    • LUIS92 (2014.09.09 19:44 신고)

      네~ 야채들이 대부분이고 고기 안에있는 살을 긁어내서 야채랑 같이 버무린다음 다시 고기위에 펼쳐서 굽고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