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월 1일부터 OJT가 시작되었다.

내가 앞으로 근무하게 될 곳은 Universidad Nacional de Caaguazú이다.

직역하면 까아과수 국립대학교이며 여기서는 줄여서 UNC라고 하며, 운까라고 부른다.

OJT기간에는 보통 기관과 관련된 사람의 집에서 머물며 생활한다.

기관장의 집을 수 있고, 코워커의 집을 수 있고, 아니면 그 외 기관에 속해 있는 직원의 집에서 머물게 될 때도 있다.

내가 지내게 될 집은 기관장의 집. 즉, UNC 총장님 댁이라고 보면 된다.


UNC 기관장의 이름은 Pablo. 빠블로라고 부르며, 가족은 와이프, 아들 3명, 딸 1명, 그리고 큰 개 3마리가 있다.

기관장인 Pablo는 총장을 하면서 의사를 하고 있는다. 그의 와이프도 같은 의사이다.

큰 아들은 Jynm이라고 하는데 힌과 진사이 어디쯤으로 발음하면 된다. 그는 UNC 의대 3학년으로 재학중이다. 기타, 바이올린, 하프를 잘 다룬다.

둘째 아들은 기관장과 같은 이름인 Pablo이다. 여기 파라과이에서는 부자간에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다. Pablo라고 부르면 헷갈리니 친한 사람들은 Pablito, 빠블리또라고 부르기도 한다. Gobernación에 근무하고 있다. 사진찍고 글쓰는걸 좋아하며, 나에게 자기가 쓴 책을 선물로 줬다.

셋째 아들은 Jose이다. 아직 학생이며 기타와 바이올린, 드럼을 잘 친다.

딸은 Raura이며,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듯하다. 오토바이를 타며 출퇴근을한다.


예전에 미국인 1명과 자이카 단원 2명과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에게 많이 맞춰주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고,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많은 신경을 써준다.


기관장 Pablo와 그의 가족들이 지내는 집.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차와 나무에 가려진 곳으로 집이 가려져 있다.



기관장 Pablo가 사는 집 건너편에 내가 사는 집이다.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사진으로 보이는 크기가 전부다.

파라과이의 집은 분홍, 하늘색 같은 파스텔 톤의 집이 많은 것 같다.

다른 파라과조들 보다 훨씬 잘 사는 집에 OJT 생활을 하는 것이 고마웠다.

필요한게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고, 많이 배려를 해주는게 너무 고마웠다.

동양인 볼룬따리오(Voluntario)가 온다고 내가 사는 집에 라면이랑 컵라면도 갖다 놓으며, 밥도 먹고 배고플때 언제든지 먹으라고 한다.

OJT 첫번째 날은 내가 살 집을 소개받고, 기관장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잠을 청했다.



OJT 두번째 날.

기관장 Pablo는 내가 OJT기간동안 출근을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 하였지만, 나는 임지에 도착을 했으니 기관 관계자들과 인사는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아침 7시 Pablo와 함께 기관으로 출근하는 중 Caaguazú de la Gobernación (까아과수 주청, 우리나라로 보면 도청)에 멈춰서더니 나를 데리고 소개를 시켜줬다. 나를 소개시켜주며 돌아다니다가 여기에서 근무하는 기관장의 아들은 빠블리또도 만나고, 우리나라로 보면 도지사인 사람에게도 나를 소개시켜줬다.



Gobernación에서의 폭풍같은 소개가 끝나고 기관에 도착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내가 근무하는 기관인데 아직 완공이 되질 않았다.

파라과이 안에 유일한 캠퍼스식 대학교는 UNA(Universidad Nacional de Asuncion)이 유일한데, 현재 UNC가 캠퍼스식 대학교로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확보한 부지는 40헥타르, 즉 400,000㎡라고 이야기한다.

아직은 대학교 본관만 지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대학 건물들이 지어질 계획이다.



본관 건물 내부 모습이다.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배려해서 계단이 아닌 경사도를 만들어놨다.



본관 건물의 외관은 그럭저럭 된 것 같다.

하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 공사중인 방이 많다.



UNC는 종합대학교인데, 내가 근무하는 공과대학외에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법학대학이 있다.

현재는 이 단과대학 건물들이 Coronel Oviedo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부지에 이전을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치과대학에서 찍은 사진. 옆에는 치과대학장은 아니고, 치과대학 총 책임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사진은 없지만 간호대학과 의과대학을 방문하여 관계자들 모두에게 소개하며 돌아다녔다.

안타깝게도 공과대학은 방문해보질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시 본관으로 복귀하였더니 기관 관련자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도 어쩌다 참석하게 되었는데 전혀 알아듣질 못하였지만, 우리나라와는 사뭇다른 회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참석한 것이 후회가 되진 않았다.

Reunión의 주제는 Virtual Clase였는데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하나씩 준비해 나가려는 것 같았다.

Reunión이 끝나고 나는 앞으로 내가 생활할 집을 찾으러 Coronel Oviedo를 돌아다녔다.

집을 찾다보니 UNC의 위치가 문제가 되었다.

나는 UNC와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하고 싶었지만, 현재 새로 짓고 있는 UNC는 Coronel Oviedo에서 Villarrica로 가는 8번 Ruta(국도)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에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 없다.

즉, 이 말은 Coronel Oviedo 아무 곳에서 집을 구해도 출퇴근하는 것에 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이 기관이 있는 위치인데 주변에 정말 아무 것도 없다.

다른 코이카 단원들은 집을 구하는게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집보다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 하는지가 걱정이 되버렸다.

지도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조금 확대해서 표시해봤다.



파란색 원이 현재 내가 생활하고 있는 기관장의 집이고..

빨간색 원이 UNC 공과대학이 위치한 곳이다..

그리고 새로 짓고 있는 캠퍼스는..



초록색 위치는 그냥 대략적인 위치이고..

실제로는 더 아래에 있다.

댓글 2

  • garyston (2014.09.07 04:51 신고)

    이제 OJT 시작하시는군요.. 93기는 이제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ㅎㅎ
    가족과는 마음만은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

    • LUIS92 (2014.09.07 10:13 신고)

      이제 OJT도 며칠 안남았네요~ 10일에 OJT가 끝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