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는 8월 15일, 16일, 17일 연속으로 3일 연휴다.

이유인 즉, 8월 15일은 아순시온 수복 기념일이고, 8월 16일은 토요일이지만 파라과이의 어린이날이다.

스페인어로는 Dia del niño라고 하는데  Dia del niño가 생긴 유래를 알고보면 꽤 슬픈 유래가 있다.

파라과이 역사에서 전쟁이 빠질 수 없는데 남미 역사상 가장 끔찍했다는 삼국동맹전쟁(1864~1870)에서 희생된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지정되었다고 한다.

삼국동맹전쟁은 파라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국이 동맹을하여 치룬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파라과이는 패배하였고 인구 수가 반 이상 줄어들었으며, 영토도 뺏기게 되었다.

이때 어린이들의 희생이 너무 컸었다고 한다.

어쨋든, 8월 16일이 토요일이어서 센뜨로로 나가보았다.



센뜨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Palma 길에 도착하니 이미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파라과이의 길은 이렇게 대부분 좁다.



파라과자들이 먼저 춤추고 나서 파라과조들이 춤추며 뒤따라 온다.



춤에 빠질 수 없는 노래를 연주하는 파라과조들이 지나가고..



그 뒤에 또 파라과자들이 춤추면서 지나가고..



그리고 또 파라과조들이 춤추며 지나가며..



전통복장 같이 보이는 옷을 입고 지나가는 파라과자들..



그리고 비슷하게 전통복장 같이 생긴 옷을 입고 지나가는 파라과조들..



축제 중간중간에 길거리에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공연 흐름 끊을까봐 공연 중간에 사진을 찍기는 무척 어려운 일인데..

여기서는 그냥 춤추다가 막 찍어준다.



연주하는 파라과조들이 지나가고..



내가 디카로 이리저리 찍으니 연주하는 분이 멈춰서 포즈를 취한다.

연주가 진행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본인이 연주한 앨범 같은 것을 들고..



사진찍고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는지 또 연주를 멈추고 대화를 나눈다.

참 Tranquilo한 나라 파라과이다.

댓글 2

  • 좀좀이 (2014.08.28 14:25 신고)

    파라과이는 어린이날 유래가 전쟁으로 인한 희생 때문이었군요. 퍼레이드 분위기는 그냥 즐거워 보이는데 그런 슬픈 사건에서 유래된 날이라니 놀랍네요...

    • LUIS92 (2014.08.28 20:09 신고)

      네.. 마냥 즐거운 날은 아니더라구요. ㅎㅎ 삼국동맹전쟁에서 10살이상 되는 아이들은 전부다 전쟁에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희생이 많았던 탓에 파라과이의 인구 수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