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적어보는 일기.

오늘부터 부활절 연휴이다. 원래 내일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가 부활절 연휴인데, 파라과이 대통령이 그냥 수요일부터 쉬자.라고 쿨하게 말해서 이번 부활절 연휴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려 5일동안 쉬게 되었다. 


국외휴가 3주를 다녀오고 난 후 정신없이 보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잊고 살 정도로..

태권도 시범 행사가 잘 마무리 되었고.. 지금 진행 중인 일이 현장사업 프로젝트, 파라과이 책 집필, 파라과이 홈페이지 제작 프로젝트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잠시 근황을 적어보자면, 첫 번째로 현장사업 프로젝트는 사무소에서 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혼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한 현장사업 관련 장비 컨테이너가 배를 통해 해상 운송으로 파라과이로 오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3월 2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이것도 사정에 의해서 연기가 되었다. 운송업체에서는 3월 26일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바다의 기상상태에 따라서 바뀔 수 있으니 정확히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4월 전에는 몬테비데오 항구에 도착하겠지.


문제는 몬테비데오 항에 도착해서 통관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서류나 컨테이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관이 안되는데, 이때 컨테이너 보관료가 발생하게 된다. 만약 보관료가 발생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지불해야 할 지가 문제다. 내 현장사업 프로젝트 예산은 보관료를 포함하지 않았다. 통관과 관련된 작업은 사무소에서 관리를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발생하게 되는 비용은 사무소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두 번째로 파라과이 책 집필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3분의 동료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하였다. 3월 30일까지 책 집필 완료인데 다행히 초고는 완성하였고, 감수하시는 선생님께서 정리하고 계신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뜻이 맞는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해서 그런지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해왔고 잘 마무리 될 일만 남았다.


세 번째로 파라과이 홈페이지 제작 프로젝트가 남았는데, 지금 좀 걱정되는 부분이다. 원래 3월 1일에 시작하기로 하였는데, 사무소에서는 이런저런 일로 인해 1달 가까이 늦춰졌고, 4월 1일에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건 아쉽게도 내가 마음대로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사무소에서 자리를 깔아줘야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서 시작이 제대로 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좀 짜증이 나기도 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책 집필하는 것도 3월 중반에 이미 끝이 난 상태라, 지금 잠시 여유가 있을 때 홈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를 조금이라도 빨리 진행하고 싶었는데, 사무소에서 진행을 해줘야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금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난 6월까지 아니면 7월 초까지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7월 22일까지 귀국준비를 한 다음 7월 23일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은데.. 그렇다고 내가 이 일로 고생한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고, 사무소에서 인건비를 지급해주는 것도 아니며, 개인적으로 시간과 돈을 들여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인데.. 내가 이만큼 책임감을 갖고하는 만큼 사무소에서도 어느 정도 서포트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쓰고나니 일기가 불만글로 가득 차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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