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월 10일 내가 사는 동네 Coronel Oviedo에서 태권도 시범 행사를 하였다.

작년에도 태권도 시범 행사를 똑같이 준비하였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완전 망했었다.

그때는 비가 그냥 오는 정도가 아니라 순식간에 물이 무릎까지 차 오를 정도로 무섭게 비가 왔었다.

결국 많은 준비를 했던 태권도 공연 행사는 취소가 되었었다.

2주 동안 행사기간 동안 꼬로넬 오비에도에서 할 때.. 딱 하루만 비가와서 진짜 하늘에 섭섭했던 그때 당시 감정이 떠올랐다.


아무튼 이번 행사도 비가 오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행사 장소를 공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Coronel Oviedo 시청에 공문을 작성해야만 했다.

공문에 들어간 내용은 행사를 위한 공원 사용에 대한 허가, 치안에 대해 경찰의 순찰, 행사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작성한 공문은 별 문제없이 승인이 났다.


별 문제 없이 잘 진행되던 행사 준비라 믿고 있었는데..


행사 당일 잠깐 행사장소를 찾아 갔을 때 전혀 전기를 사용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물로 전기도 안들어오는 상황이었고, 콘센트가 하나 달려있었는데 전혀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마침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가 하나 있어서 콘센트를 분리해서 다시 조립하고..

배전함에 다시 콘센트를 연결하고..

진짜 비상시 들고 다니고 있던 드라이버가 아니었음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정신없었던 상황이라 배선정리할 상황이 아니었다.



어쨌든 이 상황에 대해서 태권도 시범단원들에게 알려주고..



난 다시 작업 중..

학교에서 준비해 온 전기선이 짧아서 어떻게 다시 연결하고 있는 중..



그걸 지켜보고 있는 동료 Hector와 나와 함께 사는 마마..



이윽고 제대로 전기가 연결되어서 테스트하는 중..



태권도 시범단이 연습하고 있을 동안 옆에서 간호단원이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간단한 건강검진 및 신체계측을 하고 있었다.



우리 마마도 관심을 가지고 검진받는 중..

혈압이 높으니 살을 빼세요..라고 간호단원이 말했는데..

마마는 그게 정상이라고 쿨하게 말한다.

그럼 왜 검사를 받았나요..



나는 테스트를 하며 모든 장비에 이상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 한 다음..

태권도 시범단에게 행사 가능 싸인을 보내고..



곧 행사가 시작되었다.

시간은 정확히 오후 7시 30분..



여러가지 멋진 공연이 순식간에 진행되었고..



협력요원 마지막 기수인 태권도 요원의 마지막 격파가 끝나고..



우리나라와 파라과이 국기를 펼치는 세레모니와 함께 약 30분간의 태권도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행사 후 동네 주민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지며 행사를 끝냈다.



작년에 비 때문에 실패했던 이 프로젝트를..

어쩌면 올 해 가장 내가 염원하던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항상 준비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것을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큰 문제 없이 준비할 수 있었고..

행사를 잘 끝낼 수 있었다.

댓글 2

  • 산들무지개 (2016.02.12 22:58 신고)

    우와~ 너무 보기 좋아요.
    행사 무사히 잘 끝마쳐서 축하드려요. 보는 저도 참 기쁩니다. ^^

    • LUIS92 (2016.02.13 00:41 신고)

      감사합니다. ㅎㅎ 저보다 설날에도 먼 파라과이까지 와서 행사하는 태권도 시범단이 더 고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