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종무식

2016. 1. 1. 01:15

LUIS92 KOICA 92기/UNC@

이제 2015년이 끝나간다.

파라과이에서 보통 12월 31일은 쉬기 때문에..(안쉬는 곳도 있긴하다.)

12월 30일 종무식을 가졌다.


간만에 Facultad de Ciencia y Tecnología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파라과이에서 모든 축제, 파티, 행사에서 빠질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술과 아사도..


오늘도 역시 술과 아사도와 함께 밤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밤 9시에 시작한다고 나한테 알려줬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10시 반 쯤 행사장에 참석하게 되었다.

너무 늦은건 아닌가 싶었는데..

동료들도 이때 쯤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9시에 시간 맞춰서 오면 어쩔뻔했으려나..



가장 친한 동료인 Hector..

나와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파라과이 사람 답지 않게 말하고 행동한다.

약속에 늦는 일은 절대 없고, 신뢰가 가는 동료다.



동료들 틈 속에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아서 함께 마시고 있는데..

Decano(대학장)가 갑자기 와인을 들고 와서 내 옆에 앉는다.

아이고.. 난 그냥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와인을 나한테 줄 거라 생각은 못했다.

현장사업도 마찬가지고, CONACYT(Consejo Nacional de Ciencia Y Tecnología) 관련 프로젝트에 성과도 나오고 있어서 나에게 고맙다고 찾아왔다.

평소에 대학장이랑 이야기 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같이 앉아서 와인을 마시는 김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동료가 찍어준 사진인데..

파라과이 사람들의 사진 찍는 솜씨는 진짜.. 못 찍는 것으로 인정 할 만하다.

도대체 어디에다가 초점을 맞추고 찍은 건지..ㅋㅋ

중요한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순간에 찍다니.. 난 분명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는데..ㅋㅋ



행사가 끝나고 받아 온 선물보따리..

와인, 콜라, 맥주, 시드라 등 마실 것들이 가득했다.

새해 선물이라고 마마한테 갖다주니 마마가 엄청 좋아한다. ㅋㅋ



이렇게 종무식은 오늘 새벽 5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


다들 술 마시며, 아사도 먹으며, 가라오케 부르며 놀았다.

가라오케에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된 노래 밖에 없어서 난 그냥 동료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술만 마셨다..


그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는지, 다음 가라오케는 꼭 한국어 노래가 있는 걸로 준비해 놓겠다고 나한테 말한다.


그 이야기 작년에도 했는데..

'KOICA 92기 > UN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이카 사무소에서 기관 방문하다.  (2) 2016.07.03
2015년 종무식  (2) 2016.01.01
아이고 의미없다.  (2) 2015.10.11
진정이 되어가는 사태  (2) 2015.10.07
학생들이 분노하다.  (2) 2015.10.06
2차 반기 활동보고서  (2) 2015.07.08

댓글 2

  • 산들무지개 (2016.01.01 22:46 신고)

    루이스님, ^^* 2016년에는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술과 아사도하니...... 어쩐지 푸짐한 느낌이 나네요.
    파라과이 사람들 사진 못 찍는다고 하신 이유를 보니 진짜 웃음이 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늘이 새해인가요? ^^* 시간은 진짜 빨리 흘러갑니다.

    • LUIS92 (2016.01.03 03:12 신고)

      파라과이는 한국이랑 딱 12시간 차이나네요. ㅎㅎ 반나절 늦어서 새해 맞이가 좀 늦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