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라오스에서 한 코이카 여자단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생겼었다. 그 당시 현지 라오스 경찰들의 발표에 의한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였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범인들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직 어떤 방법으로 살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원인이 밝혀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라오스 현지 사무소 관계자와 단원들이 CCTV를 열심히 찾아다녔다고 한다.


단원이 파견되는 곳들은 개발도상국이다. 모두 치안이 좋지 않다. 하물며 유럽도 소매치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미국은 총기사고가 발생하는데, 물론 나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발도상국은 더하라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코이카 단원을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머릿속에 새겨야 할 것이 바로 안전과 건강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생활을 할 수록 안전과 건강에 대한 조심성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현지어가 늘어가고, 현지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긴장이 끈이 풀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통 저녁 8시에서 9시가 되면 수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오는 버스가 끊긴다. 첫 차는 새벽 1시에 있는데, 나는 새벽 1시차를 타고 갈 마음으로 막차를 놓치고, 몇 시간동안 그 위험한 떼르미날에서 시간을 보낸적이 많았다. 술에 취한건지, 약을 빨았는건지 게슴츠레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정신을 잃고 바닥에 널부러져 자는 사람도 많았고,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사람들이 천지였는데, 나도 점점 안전에 대한 조심성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나? 뭐든지 적당한게 좋다지만, 안전과 건강에 관련 된 것들은 과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런 오지나 개발도상국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는..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더 주변을 살펴보고, 나를 단속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개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도 임기가 마칠 때까지 모두 안전하게 귀국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 2

  • 익명 (2015.12.08 13:59)

    비밀댓글입니다

    • LUIS92 (2015.12.08 21:26 신고)

      임기 얼마 안남으셨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항상 건강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