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다.

Día del Trabajo..

노동자의 날이기 때문에 파라과이의 모든 노동자들은 일을 쉰다.

마마도, 빠빠도 모두 일에서 손을 놓고 쉬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마가 농담으로 했던 말..

"오늘 노동자의 날이니까 하루 쉬어야겠어."


이 말 한마디에 어쩌다가 내가 아사도를 굽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집이 모든게 다 좋은데 유일한 단점 하나가..

마마, 빠빠가 아사도를 잘 못굽는다는 것..


그래서 노동자의 날 하루는 노동자가 아닌..

볼룬따리오.. 봉사자인 내가 아사도를 굽기로 했다.


4월 30일 스승의 날 행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서 숯도 사갖고 온게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세수하고 불부터 지폈다.



마마는 옆에서 떼레레 마시다가 불지피는 내 모습을 찍었다.

꼬레아노가 아사도를 한다니 신기한듯..



불은 성공적으로 지폈고..

왼쪽부터 쪼리소, 꼬스띨야, 뽀요 순서대로 올렸다.



한쪽면이 익으면 다시 뒤집어 주고..

아침에 세수만하고 나와서 뒷통수에 까치집이..



어느 정도 익었는가 확인도 해주고..



그렇게 익어가고 있는 고기들..



처음으로 아사도를 구워봤는데..

캠핑갔을 때 바베큐를 굽는거랑 똑같다고 생각이 든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꼬레아노가 아사도를 굽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마마는 주변 이웃들 불러서 식사 초대도 하고..

꼬레아노가 만든 아사도라고 홍보하면서 아무튼 즐거운 노동자의 날을 보냈다.

댓글 4

  • 좀좀이 (2015.05.05 02:47 신고)

    노동자의 날에 봉사자로 고기를 구우셨군요 ㅎㅎ 사진 보면 매우 잘 익은 것 같은데요?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한 노동절이셨겠어요 ^^

    • LUIS92 (2015.05.05 08:32 신고)

      하하하.. 전 봉사자니까요..
      이런 날에만 봉사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ㅜㅜ

  • 산들무지개 (2015.05.06 17:24 신고)

    하하하! 읽는 내내 웃음이...... ^^*
    까치집, 괜찮은데요?
    초리소가 파라과이도 있다는 것이 신기해요.
    노동자의 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셨겠어요.

    • LUIS92 (2015.05.07 01:49 신고)

      스승의 날, 노동자의 날 잘 쉬었습니다.^^
      이렇게 쉬는 문화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정말 선진적이더군요..ㅎㅎ
      덕분에 힘이 났어요~